한국당 "서병수 흠집내기 그만하고 공통공약 만들자"

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 서병수 비난 거세지자 완충안 제시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병수 부산시장에 대한 야당의 공격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이 후보들간의 공통공약 추진을 제시하고 나섰다.

한국당 부산시당은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15일 '정책발표인가? 공약발표인가?'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부산시가 막무가내로 도시개발 청사진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시민들을 현혹하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 자유한구당 부산시당 전경. ⓒ프레시안

이어 "그러나 민주당의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박원순시장 또한 자영업자 정책, 보육정책에 이어 불과 삼일 전(17일)에도 서울시민을 위한 청년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민주당 소속 시장의 대민정책은 정책발표이고 자유한국당 소속 시장의 대민정책은 공약 발표인가"라며 민주당을 저격했다.

또한 "이는 최근의 안희정 전 충남지사,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 김경수 의원 등이 보여주고 있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의 연장선에 다름 아니다"고 비난했다.

한국당 부산시당은 오거돈 예비후보가 비난한 야구장 건설사업이나 외국어대 우암동 부지 도시재생 사업 등은 적어도 2~3년에 걸친 오랜 내부 논의와 조율을 거쳐 공익과 지역주민의 이해가 반영되는 최선의 방향으로 결정됐다고 서병수 부산시장의 결과 발표에 힘을 실어줬다.

이어 "350만 부산 시민의 생명과 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진짜시장은 '시민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어떠한 정치적 고려나 선거용 이벤트를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오 예비후보가 주장한 '동남권 신공항 가덕도 재추진'이나 '2030 부산 엑스포 북항 개최' 등이 오직 선거만을 염두해 둔 정책이 아닌지 되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한국당 부산시당은 지난 4년 전 지방선거에서 서병수 시장과 오거돈 예비후보가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활용'과 같이 '공통공약'을 추진한 사례를 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지방분권', '지역경제 살리기' 등을 공통공약으로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선거때만 되면 나타나는 상대후보에 대한 비방이나 흑색선거, 고소·고발 등 추한 모습이 아닌 상호 공정하고 정당한 정책선거를 통해 한 차원 높은 선거문화가 구현되도록 함께 노력할 것 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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