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물건이다" 주류회사 대표 말다툼 끝 직원 폭행

경영 어려워 신임 대표 선정 후 물품 인도 과정에서 마찰 발생

부산의 한 주류회사 창고에서 말다툼을 하던 직원에게 둔기를 휘두르고 폭행을 가한 업체 대표이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부산 남구의 A 주류회사 추모(66) 대표이사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추 씨는 이날 오전 9시 45분쯤 부산 남구 A 주류회사 창고에서 새로운 대표에게 물품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조모(65) 상무이사와 소유권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조 씨에게 둔기를 3회 휘두르고 피하다 넘어진 조 씨의 머리를 바닥에 수회 찍어 2.5cm가량 찢어지게 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추 씨는 A 주류회사의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새로운 대표를 선임하고 자신을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추 씨는 새로운 대표에게 인도해야 할 물품에 창고에 구비된 냉장고를 포함하려 했으나 조 씨가 냉장고 구매에 회삿돈뿐만 아니라 개인의 돈도 들어가 있으니 인도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 과정에서 추 씨는 말다툼이 길어지자 주변에 있던 둔기로 조 씨를 위협하고 쓰러진 조 씨의 머리를 바닥에 가격하고 피가 나면서 고통을 호소하자 도망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CCTV 화면을 분석한 결과 말다툼 장면에서부터 둔기로 휘두르고 머리를 찍는 모습이 모두 확인됐다"며 "피해자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특수상해가 적용되기에 우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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