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의원은 28일 오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철회하겠다"며 "모든 공적 활동을 접고 자숙하고 또 자숙하면서 자연인 정봉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정 전 의원은 "10년 통한의 겨울을 뚫고 찾아온 짧은 봄날이었다"며 "믿고 지지해주신 분들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고 적었다.
그는 한편 이 짧은 글에서, 사과 대상을 피해자나 지지자 등으로 특정하지는 않은 채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사과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7일 <프레시안>이 2011년 12월 23일 당시 기자 지망생이었던 대학생 A씨(가명 안젤라)를 성추행했다고 보도하자 이후 20여 일 동안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하고 보도 매체와 기자를 형사고소했었으나, 이날 자신이 성추행 장소로 지목된 호텔에서 신용카드를 결제한 내역을 발견했다며 고소를 취하한다고 밝혔다. (☞관련 기사 : 정봉주 거짓말 들통 "호텔서 카드 사용")
피해자 A씨는 이에 대해 변호인단을 통해 "기자들에 대한 고소 취하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면피성 입장으로는 해결이 안 된다"며 "공식적인 진실한 사과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관련 기사 : 정봉주 성추행 피해자측 "면피 말고 공식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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