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부경찰서는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남모(53)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남 씨는 지난 30일 밤 10시 23분쯤 부산 서구 동대신동의 한 주택에서 아들의 방 안에 라이터로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로 소방 추산 5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남 씨는 불을 지르고 나서 스스로 119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자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에서 남 씨는 "아들이 사채를 썼는데 아내가 빚을 대신 갚아 준 사실을 알고 화가 나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남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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