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없어서" 패딩점퍼 2벌 나란히 훔친 30대 연인

여성용 훔친 뒤 재차 매장 방문해 남성용까지 훔쳐

등산복 매장에서 여성용과 남성용 패딩점퍼를 나란히 훔친 30대 연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강모(36) 씨와 여자친구 도모(35)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강 씨 등은 지난해 11월 18일 저녁 7시 54분쯤 부산 동래구의 한 등산복 매장에서 종업원이 다른 손님을 응대하는 사이 80만원 상당의 여성용, 남성용 패딩점퍼 2벌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강 씨 등은 연인사이로 이날 여성용 패딩 1벌을 먼저 훔친 뒤 다른 옷으로 갈아입고 30분 뒤에 재차 매장을 방문해 옷걸이에 걸려있던 남성용 패딩을 입은 채 매장을 빠져나왔다.

경찰에서 강 씨는 "옷을 구경하러 가게에 들렀다가 비싸고 돈이 없어서 훔쳤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매장 주변 CCTV 등을 분석해 강 씨 등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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