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조선해양기자재 장수명 기술지원센터' 4월 개소

시험인증 장비 13종 구축…친환경·스마트 조선해양기자재 기술 선도기관 육성

조선업 불황으로 침체한 지역 경제에 활력을 줄 조선해양기자재 장수명 기술지원센터가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 문을 연다.

울산시는 조선해양기자재 장수명 기술지원센터가 친환경 기자재 시험인증 장비 등 총 13종을 구축하고 오는 4월 개소한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센터는 KR(한국선급), DNV(노르웨이선급), ABS(미국선급), LR(영국선급), NK(일본선급), BV(프랑스선급) 등과 협약을 체결하고 국제시험기관 지정을 받아 해외시험기관에서 직접 수행하는 것과 동일한 효력의 국제공인 성적서를 발행해 관련 업체의 원활한 해외인증업무를 지원한다.

▲ 조선해양기자재 장수명 기술지원센터 조감도. ⓒ울산시

최근 세계 조선해양시장은 친환경·스마트 선박 기자재 등 ICT 기술을 접목한 융합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배출가스 규제와 선박의 안전과 신뢰성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울산시는 센터를 통해 중소 조선해양기자재 업체에 친환경·스마트 선박 기자재 개발 기술과 국제인증 획득을 지원함으로써 글로벌 친환경·스마트 선박 시장을 선점하고 수출 경쟁력을 높여 4차 산업혁명 시대 지역 조선산업의 새로운 동력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친환경 조선 기자재 등 고부가가치 산업은 원천기술을 보유한 외국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국내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개발된 핵심부품의 신뢰성 인증이 필수적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센터가 구축되면 지역 기자재업체의 맞춤형 지원은 물론 친환경·스마트 선박 기자재 시험인증기관의 중심이 될 것이다"며 "조선해양기자재 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여 조선업 위기를 극복하고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선해양기자재 장수명 기술지원센터는 총 36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울산 남구 두왕동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 내 부지 1만6500㎡, 건축연면적 4858㎡(건축 3개동), 야외시험장 2150㎡ 규모로 조성되며 현재 공정률은 9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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