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동어시장 노후건물 새 모습으로 '재탄생'

1973년 시스템 그대로...현대화사업 추진

노후된 부산공동어시장이 현대화사업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다.

부산시는 지난 4월에 실시한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를 수행할 설계공모 당선작을 10일 발표했다.

공모에는 4개의 설계공모안이 출품되 건축분야(70%), 사업기술분야(30%) 2개 부문 심사를 거쳐, ㈜공간건축과 ㈜상지건축이 공동 출품한 공모(안)가 당선됐다.

이번 공모결과로 약 10년에 걸친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이 구상과 계획단계를 벗어나 1년 동안 기본 및 실시설계가 추진된다.


▲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공모에 당선된 조감도. ⓒ부산시

당선작은 지하1층, 지상8층, 건축연면적 76,836㎡ 규모로 위판시설, 업무시설 2동, 냉동창고, 오폐수처리시설 및 약 1,100면의 주차장 등의 시설로 주변환경과의 조화로운 연계와 입면디자인이 우수하고 진입광장의 개방성과 다양한 기능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조닝별 공간배치가 뛰어나다는 데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간 부산공동어시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산지 위판장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1973년부터 지금까지 수산물 유통관리 시스템 전 과정에 대한 시설개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건물은 노후되고 낙후된 시스템으로 시설물을 운영하고 있었다.

부산시 건설본부 송영섭 주무관은 "자갈치시장에서 송도해안가까지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트의 한 축인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의 설계자가 선정된 만큼 공동어시장 측과 협의하는 동시에 중앙부처와도 총사업비 조정 협의 등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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