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재검토해야" 56.1%

배치 결정 수용응답은 39.9%에 그쳐

국민 절반 이상이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배치 결정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17일 나타났다.

<한겨레>와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13일 전국 1000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6.1%가 '배치 결정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답했고, '배치 결정을 수용해야 한다'는 답변은 39.9%에 그쳤다.

연령대별로는 40대에서 사드 배치 결정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70.3%로 가장 높았다. 30대에선 69.4%였으며, 20대에서는 60.2%였다. 50대에선 재검토해야 한다(51.3%)와 수용해야 한다(45.4%)는 의견이 비슷하게 나왔다. 60대 이상에선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56.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이 유일하게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50.5%)이 '재검토'(39.4%)를 앞섰다. 사드는 현재 경북 성주 지역에 배치되고 있는 중이다.

사드 배치 결정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은 그 이유로 '국민의 동의 절차를 거치지 않았으므로'(34.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북한 핵문제 등 안보에 도움이 안되므로'(19.9%), '비용 분담 문제 등 새로운 논란 거리가 발생했으므로'(17.5%) 등의 순이었다.

사드 배치 결정을 수용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 가운데서는 그 이유로 '북한 핵무기에 대비하는 등 안보 차원에서'(66.8%)를 꼽는 응답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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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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