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파면 여부가 결정될 10일, 청와대가 숨을 죽이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대통령 측 관계자는 "헌재 선고 전에는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했다.
박 대통령 측은 선고 전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참모들도 말을 아낀 채 이날 오전 11시 40분 경에 발표될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헌법재판소가 '파면'이라고 언급하는 순간, 박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된다. 그 경우 박 대통령은 즉시 청와대를 떠날 준비를 해야 한다. 삼성동에 있는 본인의 자택으로 옮긴 후 검찰 수사 등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청와대 참모들은 탄핵 기각에 희망을 거는 것으로 알려졌다. 탄핵이 기각될 경우 박 대통령은 곧바로 국정에 복귀한다. 박 대통령 측은 탄핵 인용시, 기각시 발표할 대국민 메시지를 모두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탄핵 인용시 박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메시지를 전하지는 않을 것이 유력하다.
또한 청와대는 탄핵 인용시, 탄핵 기각시 등 각각의 시나리오와 관련된 대비를 이미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탄핵 인용시 경호 문제 등도 검토가 끝났다고 한다.
다만 삼성동 사저에는 경호동으로 쓸만한 마땅한 건물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탄핵 인용을 전제하고 건물 등을 물색하기 어려운 상황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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