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변호인단이 23일까지 제출 요구를 받은 종합준비서면을 이날 제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헌법재판소의 요구를 대놓고 묵살한 셈이다.
대통령 대리인단 소속 이중환 변호사는 23일 오후 "오늘(23일) 준비서면을 제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헌재는 앞서 지난 9일 12차 변론기일에 국회 측과 대통령 측에 "오는 23일까지 탄핵사유에 대한 양 측의 입장을 담은 종합 서면을 제출하라"고 명령했었다.
최종 변론 기일 전에 양측의 정리된 의견을 검토해, 변론을 마무리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박 대통령 측은 최종변론 기일이 27일로 미뤄진만큼, 헌법재판소의 요구를 그대로 따를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국회 탄핵소추인단은 이미 260여페이지 분량의 종합준비서면을 이날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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