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9일 예정된 본회의를 앞두고 "조심스럽게 오늘 탄핵안이 가결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자신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우리 국민의당은 국민을 하늘처럼 모시고 지난 2개월 여간 탄핵을 위해서 진인사대천명 했다. 이제 탄핵열차는 오후 3시 이곳 국회에 도착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16주년 기념식을 언급하며 "김대중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이 시대의 '행동하는 양심'은 촛불이다. 대통령 탄핵은 국민의 명령이다. 탄핵 열차에 모두 타고, 국민이 열망하는 민주주의역에 도착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며 "대통령을 압도적 다수로 탄핵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거듭 호소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2013년 이후 성장률은 2%대로 고착되고 있다. 한국 경제가 성장을 시작한 1961년 이후 성장률이 3년 연속 3%를 밑돈 적은 없었다. 1인당 국민소득도 뒷걸음쳤다.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은 2014년 2만8070달러보다 후퇴했다. 1인당 국민소득이 감소한 것은 금융위기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새누리당은 경제도 실패한 당"이라며 박근혜 정부의 경제 실정을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경제성적을 보면 그야말로 탄핵받아 마땅하다. 이 경제 실패로도 탄핵받아야 한다. 특히 성장잠재력을 키우는 노력마저 하지 않았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다. 촛불민심의 분노에는 민생경제를 내팽개친데 대한 분노도 녹아 있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민심의 명령에 따라 탄핵을 가결시켜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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