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목소리가 시간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26일 촛불집회에는 서울서만 150만 명(전국 200만 명)이 모일 예정이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23일 서울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월 29일부터 시작돼 11월 12일 서울 100만 시위, 11월 19일 전국 100만 시위 등 박근혜 퇴진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박근혜 정부는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26일 최대 규모로 촛불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촛불집회는 오후 1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과 청계광장 등에서 사전행사부터 시작한다. 오후 4시부터는 '청와대 인간띠 잇기'라는 이름으로 광화문 본 무대에서 청와대 포위행진을 진행한다.
본 집회는 오후 6시부터 진행되고 이후 저녁 8시부터 밤 11시까지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이 진행된다. 이날 행진은 서쪽과 동쪽 각각 4개, 5개 코스로 나누어 경복궁역 교차로 앞까지 행진할 방침이다.
행진 이후 시민자유발언대 등을 거친 뒤, 다음날 오전 5시까지 1박 2일 집회 '첫차 타고 집에 가자'를 열 계획이다.
퇴진행동은 "검찰 기소와 언론보도로 수많은 범죄행위들이 드러났고 이에 무려 10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즉각 퇴진을 외쳤다"며 "하지만 피의자 박근혜는 아직도 버티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내각을 임명하고 매국적인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에 서명하고 친일미화 국정교과서를 공개하는 등 정치행위를 계속하고 있다"며 "국민의 명령은 무시하고, '탄핵을 하라'면서 시간 끌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 정부가 시민들을 두려워하게 만들어야 한다"면서 "11월 26일은 우리가 '들불'임을 저들에게 확인시키는 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많은 시민의 참여를 당부했다. 이들은 "아직도 버티고 있는 피의자 박근혜에게 우리의 힘이 얼마나 큰지 보여주자"면서 "광장에서 만나는 많은 이들의 목소리를 통해 잘못된 정치를 뒤엎고 민주주의를 실현할 힘이 우리에게 있음을 확인하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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