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나고 광화문으로! '하야 촉구' 록 콘서트 열려

17-19일 3일간…19일 촛불집회 초대가수 전인권

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촛불집회 무대에 록 밴드들이 올라 박근혜 퇴진 콘서트를 연다.

박근혜 퇴진과 시민정부 구성을 위한 예술행동위원회는 이날 저녁 8시 서울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문화난장 하야하롹!'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로 확대 개최되기로 했다.

당초 예술행동위원회는 17일 하루 MC메타, 갤럭시 익스프레스, 킹스턴 루디스카, 허클베리 핀, 모노톤즈 등이 오르는 촛불집회 무대를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17일) 오전 이 일정을 사흘로 확대했다.

17일에는 예정된 무대가 열리며, 18일에도 데드 버튼즈, 스트릿건즈, 럭스, 로만티카, 아날로그소년의 무대가 열린다.

대규모 촛불집회가 예정된 19일에는 터틀즈,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김대중, 손병휘, 윈디시티의 무대가 마련됐다.

주최 측은 수능을 마친 입시생은 물론 시민 누구나 함께 "박근혜 퇴진을 외치며 즐기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예술행동위원회는 지난 4일부터 광화문에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텐트를 치고 장기 농성에 들어갔다. 그간 다양한 예술인이 자기 분야의 예술행동으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비판했다.

한편 19일에는 전인권의 무대도 예정됐다.

전인권은 1980년대 전설적인 밴드 들국화 출신이다. 지난 14일 들국화 원년 멤버인 기타리스트 조덕환 씨가 향년 63세로 별세한 이후라,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이는 물론 들국화 팬들의 관심도 적잖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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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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