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청년 중동 가라' 발언도 최순실 작품?"

김병관 "박근혜는 중동 가랬지만, 청년은 거리로 나와"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최고위원은 16일 "박근혜 대통령은 청년에게 중동으로 가라고 했는데, 이것도 최순실 씨의 작품이 아닌가 의심된다"며 "청년은 중동 대신 거리로 나왔다"고 말했다.

청년 몫의 김병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지난 주말에 친구들과 놀고 싶은 중학생이 촛불 집회에 나오고, 수능을 일주일도 남기지 않은 고등학생, 스펙 쌓기에 내몰린 대학생, 하루 쉬고 싶은 직장인이 나선 이유는 하나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 농단으로 나라의 미래, 청년의 미래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병관 최고위원은 "청년들이 나선 이유는 노력하면 된다는 단순한 희망조차 특혜 제공을 당연하게 여긴 최순실 씨 딸의 조롱 섞인 말에 산산이 부서졌기 때문"이라며 "그런 청년에게 박근혜 대통령은 중동으로 가라고 했다. 이것도 최순실 씨 작품 아닌가 의심된다. 청년은 중동 대신 거리로 나왔다. 최소한의 희망도 갖지 못 하는 청년이 스스로 희망의 촛불을 밝혔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4.19 혁명과 광주 민주화 항쟁, 1987년 역사의 한가운데 청년이 희망의 역사를 만들었고, 이제 청년이 새 희망을 만들어 가려고 한다"며 "더불어민주당 청년위원회도 함께 가겠다. 민주 정부 수립을 쟁취해내겠다"고 다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015년 3월 청년들에게 '국내에는 일자리가 없으니 중동에 가서 일자리를 찾으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같은 달에는 제7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주재하면서 "(중동 붐은) 하늘의 메시지"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관련 기사 : 박근혜 "중동 붐은 하늘의 메시지", 朴 대통령, 거듭 "청년들, 중동 진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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