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24일 기자들과 만나 "이 내용은 저도 잘 모른다. 먼저 한 번 청와대의 입장과 해명을 들어 봐야겠다"면서 "예를 들어 연설문, 기자회견문을 준비할 때 다양한 의견과 반응을 듣고는 한다"고 했다.
그는 "그런 것까지 기자들에게 공개하는 정치인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제가 대정부질문 하나만 하더라도 아주 다양하게 언론인 얘기도 듣고, 문학인 얘기도 듣고, 일반 상인들 얘기도 듣고, 친구 얘기도 듣는다. 연설을 많이 하고 글을 많이 쓰는 사람들은 그런 경우가 자기하고 잘 맞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원론적 입장에서 청와대를 옹호했다.
그는 "지금은 사실 여부를 청와대로부터 해명을 듣는 게 최우선이라고 본다"며 "그렇게 한 뒤에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어떤 경위로 그렇게 됐는지 내용을 먼저 파악을 해 봐야 한다"고 다시 강조했다. (☞관련 기사 : 靑 홍보수석 출신 이정현, '최순실 빨간 펜' 의혹에…)
그는 "만약 사실이라면 그 경위가 분명히 밝혀져야 하고, 밝혀졌다고 하면 그런 연유가 있을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그는 박 대통령의 '통일 대박' 구상을 담은 드레스덴 연설 내용도 최 씨가 사전에 입수해 수정한 정황이 있다는 보도와 관련,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으로서 이런 내용을 알지 못했느냐고 기자들이 묻자 말 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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