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김영한 前 민정수석 별세, 마음이 아프다"

'항명 파동'으로 사표 낸 전 수석에 "애도"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별세를 애도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 마무리 발언으로 "지난 21일에 김영한 전 민정수석께서 59세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하셨다. 이 자리에서 함께 회의를 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갑작스러운 소식에 너무나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 있는 동안 최선을 다해서 헌신하셨고, 또 힘들고 고된 민정수석의 자리를 떠나면서도 개인의 명예는 아랑곳하지 않고 끝내 미안한 마음을 표시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아무쪼록 평온하게 영면하시기를 기원하겠다. 이 자리에 계신 수석들께서도 함께 고인의 명복을 가슴 속 깊이 빌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전 수석은 지난해 1월 이른바 '비선 실세 국정 개입 의혹', 즉 '정윤회 문건 파동' 당시 국회 운영위 회의 출석을 거부하며 사의를 표명했었다. 당시 '항명 파동'이라는 말이 나왔었다.

김 전 수석이 사퇴하면서 당시 민정비서관이었던 우병우 수석이 민정수석으로 영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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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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