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하청노동자, 공장 내 목매 숨진 채 발견

물량팀장으로 10여년 가량 일해 온 하청노동자

대우조선해양 거제조선소 사내하청 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대우조선노조와 '거제통영 조선하청노동자 살리기 대책위'에 따르면, 11일 오전 7시 58분경 대우조선해양 1도크 블록 내에서 사내하청 노동자 김모(42) 씨가 자기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숨진 김모 씨는 다른 하청업체 직원이 블록을 점검하던 중에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김춘택 거제통영고성 조선소 하청노동자 살리기 대책위원회 정책홍보팀장은 <프레시안>과의 전화통화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게 맞고, 자세한 상황은 현재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물량팀장으로 대우조선해양 사내하청업체 소속이고, 여러 하청업체를 옮겨 다니며 10여년 가량 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물량팀이란 조선소 내 일감에 따라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일하는 팀을 일컫는다. 하청의 재하청으로 보면 된다.

김 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이나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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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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