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제일기획 중국 업체에 파나

"프랑스 업체와 매각 중단" 보도돼... 삼성 "사실 무근"

삼성그룹이 계열사 제일기획 매각을 재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즉각 해당 소식을 부인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그간 제일기획 매각 논의를 이어온 세계 3위 광고 회사인 프랑스 광고커뮤니케이션 업체 퍼블리시스와 협상을 중단했다. 대신 삼성은 중국의 부동산기업과 국내 재무적 투자자(FI) 등 3~4개 후보자를 대상으로 매각 추진 작업을 시작했다.

재계 일각에서는 삼성이 "오는 15일 공시를 통해 퍼블리시스와의 협상 중단을 공식화하면서 '여러 글로벌 에이전시와 협상을 재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삼성은 이와 같은 보도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며 반박했다. 삼성은 관련 보도 전부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은 지난해 말부터 퍼블리시스와 제일기획 매각 논의를 이어왔다. 이와 관련해 지난 3월 제일기획은 "주요 주주가 글로벌 에이전시와 다각적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난 4월 모리스 레비 퍼블리시스 회장이 "삼성과의 협상은 정체 중"이라고 밝힘으로써, 이번 매각은 양측 의견 차로 인해 쉽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대두됐다.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 취임 후 전 계열사에 걸쳐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대외적으로는 전자와 금융 위주로 사업을 재편하고, 제일기획을 포함한 비주력사를 매각한다는 게 골자다.

그러나 삼성SDI가 전 직원의 11%가 넘는 인원을 구조조정한다는 방침을 밝혔으며, 삼성전자 역시 임직원 수를 줄이는 상황이라, 전 그룹 차원의 인력 구조조정이 대규모로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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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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