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의 세월호', 유럽에서 '세월호'를 기억하다

[뉴스클립] 옥시-세월호 유가족, 유럽서 서로 응원 메시지

바티칸과 영국에서 각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들이 서로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연대의 뜻을 나타냈다.

지난 8일 온라인 메신저 그룹 '가습기살균제 항의행동'에는 두 장의 사진이 나란히 올라왔다.

첫 번째 사진은 가습기 살균제 사용으로 아들을 잃은 김덕종 씨와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이 세월호 2주기 관련 포스터를 들고 있는 사진이다. 이들은 옥시 본사인 레킷벤키저 항의 방문 일정이 끝난 8일 사진을 올리고 "지지의 메시지를 보낸다"고 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 김덕종 씨(오른쪽)와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가습기살균제 항의행동

이에 바티칸에서 세월호 사건을 홍보 중인 세월호 유가족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과 윤경희 씨 또한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에 대해 기업이 책임질 것을 요구하는 피켓 시위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세월호 유가족 대표단은 "Reckitt Benckiser must take full responsibility for the deaths of more than 103 Korean babies and mothers!!"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를 들고 있다. '레킷벤키저는 103명이 넘는 한국의 아이들과 엄마들의 죽음에 대해 완전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내용이다.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은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지 않은 기업과 국가의 잘못에서 비롯된 일이라는 점에서 '안방의 세월호 사건'으로 불리고 있다.

▲세월호 유가족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과 윤경희 씨. ⓒ가습기살균제 항의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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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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