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은 이날 서울 마포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호남은 20석을 목표로 하고, 정당 지지율에 따른 (비례대표 의석 수를) 합치면 목표 의석은 30석이 넘는다"면서 "수도권과 충청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가 7~8명이기에 40석 가량을 전략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태규 본부장은 "오늘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광주 5.18 정신을 말하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는데, 욕망으로 따진다면 여야를 넘나들면서 비례대표를 5선이나 하는 김종인 대표를 따라잡을 분은 아무도 없다"고 비꼬았다.
이날 광주를 방문한 김종인 대표가 "광주, 전남에서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정치인들이 어느 한 특정인(안철수 대표)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거기에 편승해 새로운 당을 만들고 유권자들을 현혹하면서 야당 분열이 일어났다"고 비난한 데 대한 반박이다. (☞관련 기사 : 김종인 '킹 메이커' 본색? 문재인과 선 긋기)
이태규 본부장은 "더불어민주당은 호남 민심이 왜 더불어민주당에 등을 돌렸는지 아직 잘 모르는 것 같다"면서 "현재 호남 지역은 특정 세력의 패거리 정당이 싫다는 것이고, 정권 교체 가능성이 없는 정당이 싫다는 것"이라면서 안철수 대표가 정권 교체를 하기에 가장 적합한 대선 후보라고 홍보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당이 연고 없는 다른 지역에서 후보를 데려다 '알 박기'를 했다"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그게 비난받아야 할 사항인지 모르겠다"고 응수했다.
더민주 "국민의당 '알 박기 공천'…130석도 어려워"
앞서 더불어민주당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은 같은 날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국민의당이 최근 수도권에 '알 박기' 형태로 전략 공천을 하고 있다"면서 "전혀 연고도 없는 사람을 전략 공천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 이대로면 130석도 어렵다"고 토로했다.
정장선 단장은 "얼마 전 국민의당이 '당과 협의 없는 개별 단일화 논의가 있을 경우 제명하겠다'고 했는데 의도를 모르겠다. 이런 것들은 새누리당을 도와주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관련 기사 : 국민의당 "당과 협의 없이 단일화하면 제명")
정장선 단장은 "국민의당이 반대해 중앙당 차원에서의 야권 연대가 어려워졌는데, 지역 단위의 단일화는 (국민의당) 중앙당에서 허용해야 한다. 간곡하게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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