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가투' 정치, 본인이 직접 결정

참모와 상의 없이 '독자' 결정한 듯

박근혜 대통령의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1000만 서명운동'에 동참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는 20일 "대통령이 (직접) 결정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명 운동에 동참한 것은 대통령 본인이 직접 결정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정 대변인은 '대통령 본분에 맞는 일이냐는 논란도 있는데 거기에 대한 입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이 결정한 일이다. 제가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18일 정부 업무보고가 끝난 후 대한상의, 전경련 등 재계가 주도하고 있는 서명운동에 직접 참여했다.

대통령이 '가투(街鬪)'라는 방식으로 직접 나서는 정무적 행동을 하는 데 있어 주변 참모들과 상의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도 "오죽하면 이 엄동설한에 경제인들과 국민들이 거리로 나섰겠습니까"라며 "이렇게 계속 국민들이 국회로부터 외면을 당한다면 지금처럼 국민들이 직접 나설수밖에 없을 텐데 그것을 지켜봐야하는 저 역시 너무도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8일 성남 판교에서 재계가 주도하는 1000만 서명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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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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