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의원은 2일 성명을 내어 "이번 저의 출판기념회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으로부터 따가운 질책을 받았다. 머리 숙여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누구보다 철저해야 할 국회의원으로서 사려깊게 행동하지 못한 점 거듭 사과드린다"고 했다.
노 의원은 "저는 이번 일을 마음 깊이 새기고 반성한다. 이에 책임을 지고 산자위원장직을 사퇴한다"며 "향후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가장 우선적으로 헤아려 행동할 것을 다짐하고 약속드린다"고 했다.
지난달 30일 <뉴스타파>는 노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를 비치해 두었고, 공기업 관계자들이 노 의원의 최근 저서인 시집을 구입한 대금을 이 단말기로 결제했다고 보도했다.
논란이 되자 노 의원은 "일부 피감기관에서 관행적 수준의 도서 구입을 했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겠다 싶어 피감기관의 책 구입 대금을 모두 반환하라고 지시했고 벌써 오래 전에 반환 조치가 완료되었다"며 "사무실에서 출판사의 카드 단말기로 책을 구입한 기관이 딱 한 곳 있었는데 이미 오래 전에 반환 조치되었다"고 해명하고 자진해 당무감사를 받겠다고 했었다.
노 의원은 2012년 대선 당시 후보 비서실장을 지낸 문재인 대표의 측근이다. 이날 문 대표는 노 의원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당무감사원에 요청했다. (☞관련 기사 : 문재인, "노영민 철저히 조사" 당무감사원에 지시…文 리더십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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