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박근혜 의원실 주최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대륙 횡단철도와 열차페리 정책 세미나'에 참석한 강 대표는 "한나라당을 반석 위에 올려놓은 분"이라는 소개를 받고 단상에 올랐다. 이에 강 대표는 "한나라당을 반석 위에 올려놓은 것은 내가 아니라 박근혜 전 대표"라며 치켜세우기도 했다.
강 대표는 이어 "열차페리와 대륙 횡단철도는 북한으로 가는 길이 막혀 있는 상황에서 중국과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으로 나가는 큰 길을 뚫는 좋은 구상"이라고 말했다.
김형오 원내대표도 축사에서 "천막당사 시절 투혼을 불태웠던 (박 전 대표의) 그 모습이 없었다면 오늘의 한나라당이 있었겠느냐. 박근혜 전 대표라고 하면 한나라당을 바로 세운 분"이라며 "오늘의 한나라당이 있게 한 것이 바로 박근혜 전 대표"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강재섭 대표, 김형오 원내대표, 전재희 정책위 의장, 황우여 사무총장, 나경원 대변인 등 당 지도부가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이규택, 김무성, 송영성, 공성진, 박찬숙 의원 등 현역의원 30여 명을 포함해 당원과 지지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이재오 "인혁당 무죄판결…관련자 사죄해야"
이런 가운데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지원하고 있는 이재오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해 박근혜 전 대표와 인혁당 사건 무죄 판결을 연결시켰다.
이 최고위원은 "(인혁당 사건은) 어차피 법원에서 무죄가 확정이 됐고, 또 그것이 정의로운 판결이라고 한다면 그 당시 사형집행에 이르기까지 관련된 사람들은 역사와 국민 앞에 한 번쯤은 머리 숙여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 문제와 관련해 박근혜 전 대표가 한 마디 해야 도리라고 보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내가 잘못 말하면 크게 보도가 된다"고 말끝을 흐리면서도 거듭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최고위원은 "법원의 판결을 존중해야 된다. 늦었지만 유족들의 한을 풀어준 것에 대해 법원이 정의로운 판결을 했다"며 "당시 민주화 운동을 했다가 투옥됐다는 그것만으로도 지난 번 전당대회 때 색깔론을 뒤집어썼다. 역사의 아픔이 아직도 진행되고 있는데 정말로 한 번 탁 털어야 한다"고 말했다.
인혁당 사건 판결과 관련해 박 전 대표 캠프의 대변인인 한선교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는 이 문제에 대해 아무 말이 없었고, 현재로서는 입장을 표명할 계획이 없다"고만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같은 날 오후 KBS <라디오 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에 출연해선 박 전 대표의 이명박 전 시장에 대한 '정체성' 검증 공세와 관련해 "정체성 이야기를 계속 하면 색깔론으로 몰리기 쉽다. 그런 것을 또 하면 안 된다"고 일축했다.
그는 "(전당대회) 당시의 색깔론 시비 때문에 한나라당 자체가 국민들로부터 상당히 고루하게 취급받았고 그 후유증이 지금도 남아 있다"면서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반대하는 사람이 지금까지 한나라당에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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