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24일 대통령 친인척과 고위급 참모들의 비위를 감시할 특별감찰관 후보자로 최길수 변호사를 지명했다. 최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인사다.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인선을 발표하고 "철저한 원칙주의와 감찰 역량을 바탕으로 독립적으로 소임을 수행하면서 대통령 친인척과 핵심 참모의 비리를 차단하고 공직 기강을 바로세울 적임자"라고 최 후보자를 소개했다.
최 후보자는 광주지검 특수부장, 서울서부지검 형사부장, 서울고검 감찰부 검사, 서울남부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 등을 역임한 검사 출신이다.
강 대변인은 "모든 권력은 제도적 감시를 받아야 한다는 국민주권 원칙 아래 공직자에 대한 예외 없는 감시를 통해 최 후보자가 공직사회의 신뢰도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대통령의 배우자와 4촌 이내 친족, 대통령실의 수석비서관급 이상 고위공무원의 비위를 감찰하는 특별감찰관이 10년 만에 공석을 메울 수 있게 됐다. 특감관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되며, 임기는 3년이다.
특별감찰관 제도는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에 도입됐지만, 2015년에 임명된 이석수 초대 특별감찰관이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2015년에 물러난 바 있다.
다만 국민의힘이 추천한 강지식 변호사,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천한 최용훈 변호사가 아닌 민주당 추천 인사인 최 후보자를 지명한 배경에 대해 강 대변인은 "최 후보자는 과거 야당의 추천 이력도 있다"면서 "특정 정당이나 진영에 치우치지 않은 중립적 인사로 판단한다"고 했다.
최 후보자는 지난 2019년 문재인 정부 당시 야당이던 바른미래당이 특감관 후보로 추천했던 이력이 있다.
아울러 강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 당시에도 여당이 추천했던 이석수 특감관이 엄중한 임무 수행을 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지난 18일 건강 상의 이유로 제출한 사직서를 이날 수리했다. 강 대변인은 "건강 악화로 더는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힌 정 장관의 사의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정부는 국정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신속히 후속 인선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하면서도 개각 일정 등에 대해선 확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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