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또 막말 논란…"Junk Money Sex, JMS 민주당"

'4.3 김일성 개입설' 이어 신임 윤리위원장 임명 첫날 또 실언…윤리위 판단은?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페이스북에 "Junk Money Sex 민주당, 역시 JMS 민주당"이라고 막말에 가까운 상대 정당 비난을 올려 또 논란을 빚었다. '제주 4.3 사건 개입설' 등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태 최고위원이 또 한 번 '막말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날 새로 위원장이 임명된 국민의힘 윤리위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태 최고위원이 17일 페이스북에 썼던 영어 표현을 그대로 해석하면 "쓰레기 돈 섹스"이다.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가 오갔다는 의혹과 앞선 성비위·성폭력 사건에 비판을 가한 것으로 해석되는데, 표현의 적절성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여기에 신도들에게 지속적으로 성추행·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명석이 이끄는 종교단체 JMS(기독교복음선교회)를 끌어들였다는 점에도 비판 소지가 있다.

앞서 태 최고위원은 전당대회 후보 시절이던 지난 2월 13일 제주 4.3 평화공원을 방문해 "4.3 사건은 명백히 김 씨 일가에 의해 자행된 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제주4.3희생자유족회 등은 "태 의원은 역사적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을 유포시키는 등 경거망동을 일삼았다. 4.3을 폭동으로 폄훼하는 극우의 논리와 전혀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지만 태 의원의 사과는 없었다. 당 차원 징계도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14일에도 태 의원은 일본 외교청서를 "미래지향적 한일관계에 대한 일본의 화답 징표"라고 해 논란을 일으켰다. 태 의원은 일본 외교청서에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 대응에 있어 협력해 나가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 "한일, 한미일 전략적 연계 강화" 등 표현이 추가됐다는 점을 긍정 평가 이유로 들었지만, 같은 문서에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라는 주장도 담겼다는 점 때문에 비판받았다.

김기현 대표가 이날 새로 임명한 황정근 당 윤리위원장이 태 최고위원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릴지도 주목된다. 황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의 위기 앞에 윤리위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윤리위는 국민 정서에 어긋나거나 거스르는 언행에 대해 가이드라인, 기준, 준칙을 마련하는 기능도 있다"며 "그런 언행, 언동이 재발되지 않게 하는 여러 방안을 마련하는 일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태 최고위원은 이날 JMS 글이 게시된 경위에 대해 "당시 본인은 '대한민국의 자체 핵보유 필요한가'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었다"며 "의원실 보좌진들은 자체 회의에서 해당 메시지를 업로드하기로 결정하고 저에게 최종 확인을 요청했다. 하지만 최종 확인 단계에서 '비공개'로 보고돼야 할 메시지가 실수로 '전체보기' 상태로 공개됐다"고 해명했다.

그는 "토론회장에서 이 메시지를 보고 바로 삭제를 지시했고 해당 메시지는 곧장 삭제됐다"며 "당에 누를 끼친 데 대해 죄송스럽고 사과 드린다. 당의 어떠한 조치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태영호 최고위원이 23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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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내 집은 아니어도 되니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집, 잘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충분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임금과 여가를 보장하는 직장,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나, 모든 사람이 이 정도쯤이야 쉽게 이루고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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