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구태 후보 심판해달라"

"좋아하는 투표에게 수신 투표, 그게 민주주의"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대선 투표일을 하루 앞둔 8일 "국민 모두가 자신이 좋아하고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기에 가장 최선의 후보를 선택하면, 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 된다"며 사표 심리에 흔들리지 말고 자신에게 투표해줄 것을 호소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대전 충남대에서 유세 뒤 기자들과 만나 "자기가 좋아하는 후보에게 자기 소신과 양심대로 투표하는 게 진정한 표라 생각하고, 그게 진정한 민주주의"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후보는 "사표 얘기하면서 대세몰이하거나, 막판에 지역주의를 자극하는 후보들이 있다"며 "그런 후보들은 맨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지역주의 자극하고 구태정치 돌아가는 후보는 국민들이 심판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겨냥한 발언이다.

유 후보 이어 "저는 5월 들어와서 아주 태풍이 불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제가 느끼고 시민들 만났을 때 정말 바닥이 뒤집어지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 지난 7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포항 중앙상가 실개천 거리에서 선거 유세를 하는 모습. ⓒ바른정당 제공

또 22일간의 선거 운동을 회고하며 "저는 탄핵을 주도했음에도 불구하고 탄핵을 찬성하는 쪽에서는 새누리당 출신이라 공격을 하고, 탄핵 반대하는 측에서는 또 다른 공격을 하고, 당 안에 시끄러운 문제도 있고 굉장히 외롭고 힘든 싸움을 했다"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유 후보는 "신념을 갖고 출마를 했기 때문에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았다"면서 "끝까지 아름다운 도전을 했다고 생각하고, 끝까지 성원을 해주시는 우리 시민들, 특히 굉장히 어려운 처지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고자 하는 젊은 학생들, 젊은 엄마 ·아빠들에게 지지를 제일 많이 받고 있다. 끝까지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선거 운동 마지막 날인 이날 대전 대학가와 서울 대학(고려대)가, 노량진역 주변, 서울 도심 광화문, 명동과 홍대에서 최종 유세를 펼치며 젊은 보수 표심 등에 막판 호소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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