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특수부, 부산시청 전격 압수수색

건설현장 식당(속칭 '함바') 비리 의혹 관련, 6일 오전 부산시 고위 공무원 포함 간부 3명 사무실 자택 대상

검찰이 건설현장 식당(속칭 '함바') 비리 의혹과 관련해 6일 오전 부산시청 고위 공무원을 포함한 간부 3명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부산시청이 '함바 스캔들'에 휩싸였다.

검찰이 '함바 브로커' 유상봉(70) 씨가 부산시 공무원들에게 금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6일 부산시청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했기 때문이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임관혁)는 이날 부산시 고위간부 A 씨와 중간 간부 B, C 씨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한 뒤 A 씨를 임의동행 형식으로 부산지검으로 동행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A, B 씨는 기술직, C 씨는 행정직으로 전 부산시 최고위 간부 수행비서를 지냈다.

유 씨는 지난 2010년부터 구속과 출소를 반복하다 현재 부산으로 이감돼 수감 중이다. 함바 운영권 수주를 위해 공무원에게 뇌물을 주거나 업자에게 거액을 받아 챙긴 혐의다.

유 씨는 주 무대는 부산. 이 때문에 유 씨가 함바 운영권이나 업무 편의 청탁을 위해 뇌물을 건넨 부산지역 공무원들의 리스트를 내놓은 게 아니냐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A 씨는 현재 유 씨와의 만남이나 금품 수수 자체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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