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로 수출된 국산 담배 '에쎄'를 국내로 밀반입 한 일당을 잡고보니 기가 막힌 사실이 드러났다.
수출 에쎄 한갑이 고작 371원에 불과했던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국내선 4500원 하는 담배였던 것.
국내 담뱃값이 지나치게 높다는 흡연자들의 불만이 당장에 쏟아지고 있다.
경찰이 국제 공조까지 펼친 이번 사건이 공개되면서 흡연자들의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일반 국민들까지 모두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있다.
환율에 따라 차이가 날수도 있갰지만 국내에서 4500원에 팔리고 있는 에쎄 라이트가 인도 수출 당시 갑당 391원으로 계약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렇게 이번 사건이 언론 보도나 SNS 등을 통해 전파되면서 담뱃값 성토 댓글이 한때 폭주했다.
한편,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대장 김병수)는 6일 국내 유통책 김모(41) 씨와 부산 조직폭력단 조직원 한모(34) 씨 등 4명을 붙잡아 김 씨를 관세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김 씨 등은 담배를 다시 국내로 들여와 시중에 유통시키려 한 혐의다.
경찰은 주범 중국 동포 강모 씨와 캄보디아에 체류 중인 이모(38) 씨 등의 검거를 위해 해당 국가에 수사 공조를 요청했다.
김 씨 등은 지난해 10월과 12월에 홍콩 무역상을 통해 인도 면세점에 판매한 담배 '에쎄 라이트' 5만 갑(시가 2억 2500만 원 상당)을 확보, 국내로 들여왔다. 이들은 중국을 거쳐 인천항을 통한 국내 밀반입에 성공했으나 유통과정에서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밀반입 담배를 인터넷에서 팔거나 유흥가나 소매점 등에 갑당 2200~2500원에 넘기려 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경찰은 아직 정확한 밀반입 담배 수량이나 루트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다른 경로로 밀반입 담배를 판매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추가 수사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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