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찾아와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려야지 제 마음이 편하고 예의를 갖추는 거라고 생각해서 왔습니다.”
경찰 총수가 고개를 떨구며 내미는 손을 부산 교육의 수장 김석준 교육감이 꼭 잡으며 반갑게 맞았다.
이상식 부산 경찰청장이 6일 아침 일찍 부산교육청을 찾았다.
이 청장은 김 교육감에게 “최근 학교전담 경찰관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부산 시민들과 학부모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서 너무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말을 이었다.
김 교육감은 “과도하게 몰매를 맞는다고 생각해서 우리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라며 오히려 이 청장을 위로했다.
이날 이 두 사람은 학교전담 경찰관 제도의 탄생 배경과 그동안 수년간 유지해 온 노력들을 감안해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교육감은 협의가 시작된 만큼 적극적인 개선방안을 찾아내 학교를 안전하게 만들어가자며 협조를 당부했다.
이 청장도 “그동안 학교 폴리스가 잘못한 것만 있는 것이 아니고 학교폭력 감소에 기여한 것도 사실”이라고 전제하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다시한번 자식을 가진 부모로써 배신감을 느끼셨을 학부모님들에게 경찰 총수로써의 송구스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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