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가덕도 밀양 신공항 '갈팡질팡'

당선자 오찬회동서 대립, 김영춘 '가덕도' vs 김부겸 '밀양' vs 경남 '신중'

더불어민주당 부산과 대구 당선자들이 신공항 선정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또다시 정치 쟁점화하고 있다.

더민주당 20대 총선 영남지역 당선자들은 26일 경주의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지역 현안과 당내 상황에 대해 서로 의견을 교환했다.

김부겸(대구 수성갑) 당선자의 초청 간담회 형식으로 이뤄진 이날 모임에는 부산에서 박재호 김영춘 최인호 김해영, 경남에서 민홍철 김경수 서형수 당선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모임에 대해 김부겸 당선자 측은 "야당 불모지에서 생환한 당선인들과 식사 한끼 하는 자리이며 특별한 정치적 의미는 없다"며 애써 의미를 축소시켰다.

그러나 이날 회동에서 대구 경북(TK)과 부산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권 신공항과 관련 서로의 의견이 크게 엇갈린 것이다.

김영춘(부산진갑) 당선자는 "엄청난 양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고 경제성이 있는 곳은 부산 가덕도가 아니냐"며 신공항 적지가 가덕도임을 주장했다.

다른 부산 당선자들도 "24시간 운영 가능성이 중요하다"면서 의견을 같이 했다.

반면 김부겸 당선자는 "밀양 공항은 내륙도시인 대구로서는 사활이 걸린 문제"라며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 대구 경북 인사들 역시 신공항에 대해선 이견이 있을 수 없다는 TK의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한 관계자는 "덕담을 주고받는 자리가 이 문제로 한때 긴장이 고조됐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날 경남 당선자들은 신중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홍철(김해갑) 의원은 "20대 국회가 열리면 신공항과 관련해 더민주 경남지역 의원들의 뜻을 모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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