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를 비롯한 많은 공연장에서 일 년 삼백 육십오일 새로운 공연들이 무대에 오르고 있다. 확실히 예전과는 다르게 관객은 다양한 장르의 뮤지컬을 접할 기회가 많아졌다. 다르게 말하면 넘쳐나는 공연들 속에서 자신의 구미에 맞는 작품을 찾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관객들은 어떤 기준으로 공연을 선택하고 있을까?
CJ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월 뮤지컬 관객 7,36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뮤지컬 공연 관람 행태'를 발표했다. 뮤지컬을 보는 이유의 1,2위는 남녀 모두 '문화생활을 즐기려고(남 33.1%, 여 33.3%)', '보고 싶은 뮤지컬이 있어서(남 32.1%, 여 45.6%)'다. 하지만, 남녀의 세 번째 대답은 달랐다. 남자는 '데이트용'이 20.3%로 높은 반면에 여자들은 '기분전환으로 뮤지컬을 본다'가 14.2%로 나타났다.
뮤지컬의 만족기준도 남녀의 차이가 분명했다. 남자는 '스토리의 재미(51%)'를 선택했지만 여성은 '배우들의 춤과 노래(47.6%)'를 뮤지컬의 만족기준으로 꼽았다.
| ▲ ⓒNewstage |
지금 대학로에는 남자들의 성공적인 데이트 코스를 위한 달콤하고 로맨틱한 공연들이 연인들을 기다리고 있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로맨틱 뮤지컬의 '교과서'라 할 정도로 오랫동안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인도에서 운명처럼 만난 첫사랑 '김종욱'을 찾아 나선 여자 주인공과 '첫사랑 찾기 주식회사'라는 알 수 없는 회사의 소심 쟁이 남자 주인공의 이야기다. 두 주인공이 티격태격 사랑이 싹트는 장면은 여성이라면 두 손을 모으고 두 눈엔 핑크색 하트가 떠오를 만하다. 여기에 무려 1인 22역을 소화하는 멀티맨의 매력도 빠질 수 없다. 환상 속의 첫사랑이 아닌 바로 나의 곁을 지키는 남자친구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니 남자들에게는 예매목록 1순위다.
외로운 여성이나 곁에 남자친구가 있어도 여자라면 놓칠 수 없는 뮤지컬도 있다. 균형 잡힌 몸매와 잘생긴 배우들의 춤과 연기는 시린 옆구리도 따뜻하게 데워주고 곁에 있는 남자 친구도 까맣게 잊게 한다. 뮤지컬 '돈 주앙'은 현재 수많은 관객을 뜨겁게 열광시키며 화려함과 섬세함의 극치미를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은 스페인의 전설적인 옴므 파탈 '돈 주앙'이 사랑이라는 저주를 통해 사랑을 알게 되고, 내면의 변화를 이루어 간다는 이야기다. 뮤지컬 '헤드윅'의 김다현이 출연해 매력적인 '돈 주앙'을 연기한다. '나쁜 남자'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있는 여성들에게는 헤어 나올 수 없는 치명적이 뮤지컬이다.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뮤지컬 '김종욱 찾기', '쓰릴미', 드라마 '일지매' 등에서 여성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김무열과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헤드윅'의 조정석 등이 출연해 청소년 시기의 불안과 기성세대에 대한 저항정신을 강렬한 록의 선율에 담아 표현한다. 가슴을 울리는 록음악과 뮤지컬계의 대표 훈남배우, 김무열과 조정석을 향한 여성관객의 관심이 뜨겁다.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공연장에는 배우들 바로 곁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무대석도 마련되어 있어 배우들의 연기를 가까이에서 느끼고 싶은 관객들의 기대가 높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