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 다 하고 당에서 깨지면 무슨 의미"
1박 2일의 워크숍 이후인 22일 오후 제주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이 원내대표는 "여야 대표가 합의를 해도 의원 총회에서 깨지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당 내에 폭 넓은 지지를 받고 있고 신망과 권위를 갖춘 지도부가 낫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여당에는 청와대도 있는데 여야 합의사항을 청와대에서 비토를 놓으면 일하기 힘들다"며 "안상수 원내대표가 청와대와 당 내 신임 두 가지를 다 갖추고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연말에도 여야 가합의 사항이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친이 강성 의원들의 반발로 해법을 찾는 데 진통을 겪기도 했었다.
이 원내대표는 "야당 원내대표는 정부 여당이 하기에 달려 있는데, 여당이 힘과 수를 믿고 횡포를 부리면 맞서서 강하게 싸울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이 의석수는 적지만 야당의 1차적 책무는 견제이기 때문에 강한 의지를 갖고 맞서 싸울 결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유명환 망언, 시간 지나 끝났다 생각하면 오판"
| ▲ 민주당 정세균 대표, 이강래 원내대표가 22일 제주도 서귀포 올레 11코스길을 함께 걷고 있다. ⓒ연합뉴스 |
이 원내대표는 이밖에 박연차, 천신일 회장에 대한 수사의 방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잘못될 경우 특검을 추진할 것과 집회와 시위에 관한 잘못된 정책에 대해 전면적으로 문제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비정규직법 개정 문제에 대해서도 이 원내대표는 "정부와 한나라당의 의견이 다른 것 같고, 한나라당과 정책연대 중인 한국노총도 비정규직 기간연장에 반대하고 있다"며 "7월 해고 대란설을 얘기하는데 여당 내에도 일단 몇 달 지나본 뒤 판단하자는 여론이 있기 때문에 시급한 과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4월 국회에서 처리가 무산된 금산분리 완화 관련법에 대해서는 "여당이 새로운 안을 가져오면 심도 깊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고, 한미 FTA 비준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의 태도와 반응을 보고 대책을 수립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내 이름은 원래 편안함을 오게 하는 것"
가장 뜨거운 감자인 미디어 관련법에 대해서는 "(저지) 의지에 흔들림이 없다"면서 "국민 여론 수렴 여부 및 상임위 논의, 여야 대표 간 합의 등의 단계를 거칠 텐데, 구체적 대응 전략은 각 단계에서 밝히겠다"고 전략 노출을 경계했다.
이 원내대표는 "4선 의원 9명, 3선 의원 19명, 상임위원장이 5명, 전임 원내대표인 원혜영, 김효석 의원 등 경륜과 지혜를 갖춘 백전노장들로 주 1회 원내전략회의를 정례적으로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강하게 맞서 싸우겠다", "강한 의지" 등 '강하다'는 표현을 유독 많이 사용한 이강래 의원은 정작 "내 이름의 '강'자는 '편할 강(康)', '올 래(來)'"라며 "국민들에게 편안함이 오는 희망의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어쨌든 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에서 강경한 대여투쟁에 나설 전망이다. 뉴민주당플랜을 둘러싼 당내 분열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청와대와 여당 앞에서는 강조한 단일대오를 형성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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