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전 패배로 대표팀 감독 경질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지만 핌 베어벡 감독의 표정은 담담했다.
베어벡 감독은 17일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자카르타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있었던 공식 기자회견에서 "인도네시아는 오랜 기간 대회를 준비해 온 좋은 팀이다. 하지만 한국은 반드시 두 골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한다. 지금은 내일 경기에서 이길 생각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를 이기고도 8강에 오르지 못할 경우 감독직에서 물러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베어벡 감독은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미리 고민하지 않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다음은 베어벡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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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경기를 앞둔 각오는.
"엄청난 경기가 될 것이다. 내일 경기는 우리에게 있어 가장 큰 도전이다. 9만명의 관중이 응원하는 홈팀을 상대로 반드시 두 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한다. 인도네시아는 오랜 기간 이번 대회를 잘 준비했다. 두 번의 경기를 현장에서 보니 좋은 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우리도 지난 두 경기를 잘 치렀다. 하지만 대회에서는 결국 승점이 중요하지 않은가. 우리 승점은 1점 밖에 안된다. 하지만 아직도 8강으로 향하는 레이스는 끝나지 않았다. 내일 경기는 기술적인 부분 뿐 아니라 정신적인 부분도 경기에 영향을 많이 끼칠 것이다. 남은 경기에서 이기는 것의 시작이 내일 오후가 될 것이다."
- 정신적인 부분이라는 것이 뭔가.
"여러가지를 포함한다. 우리는 많은 득점 찬스를 골로 넣지 못했다. 선수들이 이런 부분에 부담을 가질 수 있다. 또한 9만명의 관중 앞에서 선수들이 어떻게 대응을 하는 지도 지켜봐야 한다. 얼마 전 축구 전문 사이트에서 우리 팀의 수비 라인에 대해 지적한 글을 봤다. 이에 동의할 수 없다. 실점의 근원은 미드필더였다. 수비 라인에는 문제가 없다."
- 태국이나 베트남 등 홈팀이 3차전에서 모두 지친 기색을 보였는데.
"경기 순서는 중요치않다. 인도네시아 선수들은 뛰어나고 내일 9만명의 홈 팬이 있다. 인도네시아 팬들은 붉은 색 셔츠를 입는데 붉은 색은 우리팀을 상징하기도 한다. 많은 관중이 선수들에게 득이 될 수도 있다."
- 이기고도 8강에 오르지 못하면 사퇴할 생각이 있는가.
"한국 팬들의 축구에 대한 열정은 잘 알고 있다. 분명 실망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만약이라는 질문에 대답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이 순간 집중해야 할 것은 내일 경기다. 두 골 차 이상으로 이겨 8강에 진출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
- 결과말고 경기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만족하나.
"사우디전에서 우리가 경기를 장악했다. 바레인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둘 다 모두 우리가 이겼어야 하는 경기다. 승리하기 위해서는 실수를 줄여야한다. 두 경기 모두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실수로 실점을 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어려운 여건에서 열심히 했다."
- 주변의 환경이나 기후 등이 얼마나 영향을 미쳤나.
"기후는 크게 중요치않다. 다만 습도가 높은 것은 부담이다. 하지만 모든 팀에게 마찬가지다. 또한 필드가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그것은 변명일 뿐이다."
- 공격진영에 변화가 있나.
"우리는 전방에 3명의 공격수를 두는 전술을 구사한다. 이동국은 지난 1년 간 90분 풀 타임을 소화한 적이 없다. 출전 시간보다는 팀 전술에 녹아드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우리 팀의 전술에 대해 전혀 걱정을 하지않고 있다. 우리는 이라크와 우즈베키스탄을 이겼고 사우디, 바레인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 인도네시아의 실점은 모두 측면 크로스에서 나왔다. 선수들에게 인도네시아의 약점을 알려줬나.
"인도네시아의 강점과 약점은 모두 알고 있다. 선수들에게 내일 편집된 영상 등 인도네시아에 대한 정보를 모두 제공할 것이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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