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만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코드인사' 논란에 대해 "에쿠스 자동차에 소나타 부품을 끼우면 차가 갈 수 없다"며 "코드인사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향, 학교, 정당, 후보시절 특보 다 빼면 누굴 임명하냐"**
이치범 내정자는 2002년 대선 당시 시민사회특보를 지냈고, 노무현 정권 탄생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 산하기관에 진출한 인사들의 모임인 '청맥회' 회장 출신이다. 또 이 내정자는 이해찬 전 총리 및 이재용 환경부 장관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소장으로 있던 한국환경사회정책연구소는 이해찬 전 총리가 2002년 구입했다가 문제됐던 대부도 땅 300평을 임차하고 있는 상태다.
또 권오승 위원장은 노 대통령의 딸 정연 씨 결혼식의 주례를 본 인연이 있다. 권 위원장은 노 대통령 사위의 대학 시절 은사이기도 하다.
이날 대부분의 조간과 석간신문은 이런 점을 들어 이번 인사에 대해 '코드인사'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수석은 "이치범 내정자와 권오승 위원장이 살아 온 삶의 궤적이나 경력을 보면 알 것"이라며 "전문성과 도덕성을 보고 그 인물이 잘할 수 있을지 없을지를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과 인연이 있기 때문에 문제 있다면 누구를 장관에 임명하겠냐"며 "고향, 학교, 정당 생활, 후보시절 특보 등을 다 빼면 누구를 장관에 임명해야 하는지 참 답답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사소한 관계를 따지다 보면 여당에 있는 분들은 쓸 수가 없다. 당에 대통령선거 기간동안 돕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냐"며 "그러면 성직자를 내세워야 하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코드인사는 당연하다. 오히려 코드인사를 안 했을 때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노대통령 "총리, 현 기조 유지할 것"**
이 수석은 또 이 내정자의 '청맥회 회장' 이력에 대해 "서로 회장을 안 맡으려고 해서 억지로 떠맡은 것"이라며 "청맥회는 정부기관장이나 임원으로서 공직 경험을 공유해 잘 해보자는 차원의 모임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오해를 살 소지가 있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자발적으로 해체하게 되지 않겠냐"며 "청맥회 회장이었기 때문에 결격 사유가 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15일 후임 총리 인선과 관련해 "현 기조를 유지하는 게 좋겠다"며 현 분권형 국정운영 시스템을 유지할 것임을 밝혔다고 이 수석이 전했다. 이 수석은 그러나 후임 총리 지명 시기나 정치인 출신이 등용될지 여부 등에 대해선 "아직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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