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금강산에서 열리는 고(故) 정몽헌 회장 10주기 추모식에 참석하기 위해 현정은 회장 등 38명이 방북을 신청했다"며 "정부는 매년 개최한 추모행사라는 점을 감안해 이를 승인했다. 현 회장 일행은 오는 3일 출경해 당일 귀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 회장이 추모식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추모식은 현대아산이 2004년 정몽헌 회장 1주기 때부터 금강산특구 온정각 맞은편에 자리한 정 회장 추모비에서 매년 열어왔다. 2009년 추모식에는 이종혁 당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현 회장을 맞이했다.
금강산 관광 사업의 이해 관계자인 현 회장이 방북함에 따라 지난 5년 간 막혀있었던 금강산 관광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10일 북측이 금강산 관광 재개와 이산가족 상봉 관련 회담을 열자고 제안하기도 했기 때문에 현 회장이 이번 기회에 관광 재개 관련 메시지를 북측에 전달하고 대외에 이를 알리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현 회장을 둘러싼 안팎의 정황도 이러한 가능성을 뒷받침해준다. 현 회장이 직접 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해 추모식에 참석한다는 점, 박근혜정부가 들어선 이후 첫 방북이라는 점, 지난해 정몽헌 회장 추모식에서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밝힌 점 등을 미루어보아 이번 방문이 관광 재개를 위해 북측과 접촉하기 위한 성격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방문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연결시키는 것을 경계했다. 이 당국자는 "매년 개최해온 행사라는 점을 감안해 승인했다"며 "추모 행사이기 때문에 정치적 메시지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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