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내정자는 인수위 외교·국방·통일 분과 내에 '북핵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사안별 조치 내용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보고를 (인수위 간사회의에) 했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인수위는 김 내정자로부터 북한의 3차 핵실험과 관련한 경과와, 유엔(UN)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동향, 현 정부와의 협조 경위와 내용에 대해 간략한 설명을 들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당선인은 각종 현안에 대해서는 직접 나서지 않았고, 인수위도 '인수위 본연의 역할'을 강조하며 '조용한 인수위'라는 기조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북한 핵실험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된 지난 6일께부터는 여야 지도자와의 3자 회동에 나서는 등 안보 이슈만큼은 직접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윤 대변인이 발표한 인수위 내 TF 구성도 이같은 기조 속에서 나온 것이다. 인수위 간사회의에서는 김 내정자의 보고 외에, 류성걸 경제 1분과 간사가 관련 경제동향을 보고하기도 했다.
류 간사는 "국내외 경제상황을 점검해본 결과 외국인 주식자금이 유입되고 원화가 강세를 보이는 등 국내 금융시장은 안정적인 모습이며, 사재기 등의 이상 징후도 보이지 않고 있고 수출 등 실물부분도 특이동향은 없는 상황"이라고 보고했다.
오바마 "핵우산 포함 한국 방위공약 지킬 것…美 자체 WMD 제재 검토"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자정께부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20분 간 전화를 통해 협의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핵실험을 통해 더 이상 얻을 것이 없다는 것을 국제 사회가 보여줘야 한다"며 또한 "유엔 결의안과 더불어, 한미 실무자간 협의를 해 온 바와 같이, 개별 국가 차원의 제재를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한국이나 미국이 유엔 결의와는 별도의 제재에 나설 방침임을 시사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도 이에 대해 "한국과 협력해 유엔 안보리를 통한 제재안 등 분명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이와는 별도로 대량살상무기 저지를 위한 미국 자체의 제재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긍정적 태도를 보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미국은 핵우산을 통한 억지력을 포함해 대한민국에 대한 방위공약을 변함없이 지켜나갈 것"이라며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이룬 우정과 업적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이 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정책이 옳았고, 이 대통령과의 관계로 인해 한미관계가 강하게 유지됐다"고 말했다.
이는 이 대통령이 "지난 4년간 가장 가까운 친구로서 여러 면에서 협력해 왔고 특히 북한 문제에 대해 같은 목소리로 대응해 온 것에 대해 매우 만족하며, 세계평화와 동북아 안정을 위한 (오바마)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한다"고 한데 대한 화답이었다.
이 대통령은 "차기 정부에서도 이런 관계가 유지되길 기대한다"고 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향후에도 한미관계가 지속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자신이 박 당선인과 회동을 가졌으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도 통화할 예정이라고 오바마 대통령에게 설명했다.
이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전화 통화는 이날 오전 9시에 이뤄졌다. 통화에서 아베 총리는 "안보리 결의를 바탕으로 추가 제재 결의를 즉각 채택해야 한다"고 말했고, 이 대통령은 "한·미·일 3자가 중심이 되어 중국과도 협력해 나가자"며 "퇴임 후에도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기여할 것이 있는지 고민하겠다"고 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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