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오찬 도중 "내가 마치 당뇨병에, 심장병까지 있는 것처럼 보도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문제가 없다"라고 자신의 건재를 과시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심장병 의학기술쪽이 약해서 전문가나 의사들을 해외에서 모셔와서 보완하고 있다. 그런 것을 보고 그렇게 기사를 쓰는 것 같은데 기자가 아니라 작가인 것 같다"라고 말해 오찬장에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내가 남쪽 드라마의 주역으로 등장하는 것이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고 여유있는 태도를 보인 뒤 "하지만 자꾸 근거없는 얘기를 가지고 그런 식으로 보도하면 기분이 좋지는 않다"고 '농반진반'으로 말했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김 위원장은 노 대통령은 물론이고 환송오찬에 참석한 남측 공식수행원, 특별수행원들과 수차례에 걸쳐 와인잔을 부딪히며 건배를 하는 등 거침없이 와인을 마셔 건강함을 과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 환송오찬의 디저트로 나온 '들쭉 아이스크림'의 맛이 화제로 오르자, 외국의 글로벌 식품기업 사장으로부터 독점판매권을 달라는 제의를 받았던 일화를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외국 식품회사 사장이 들쭉 아이스크림을 먹어보더니 '정말 훌륭하고 맛있다. 독점판매권을 나한테 달라'는 제안을 하더라"고 전한 뒤 "이에 '우리 먹을 것도 없습네다'라고 돌려보낸 적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찬 분위기가 무르익자 안숙선 명창이 자리에서 일어나 판소리 춘향전 중 '사랑가'를 부르며 흥을 돋웠는데, 도올 김용옥 교수가 헤드테이블에 앉은 이재정 통일부장관을 일어나게 하고 그 자리에 앉아 테이블을 손바닥으로 두드리며 '즉석 고수'로 나섰다.
환송오찬 참석자는 "노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앉은 그 테이블을 도올이 두드리면서 고수를 하는 것도 아주 자유스러운 오찬 풍경 중 하나로 꼽을 만했다"고 말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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