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 석방' 뉴스가 먼저 전달됐을 때만 해도 "최종적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면서도 "사실이었으면 좋겠다"며 반기는 분위기였으나, 인질 중 1명을 살해했다는 외신이 탈레반 입장을 인용해 타전돼 오자 분위기는 반전됐다.
천호선 대변인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라는 입장을 반복하며 석방이든, 피살이든 어느 쪽에 대해서도 공식 확인을 하지 않았다. 천 대변인은 "어느 쪽 상황이든 확인이 되면 사실 여부를 밝히겠다"고 말했지만 자정이 넘어서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안보실을 중심으로 한 청와대 비상대책반도 이날 밤 아프간 상황이 급박하게 움직이면서 외교부,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한국인 인질 피살 보도가 외신을 통해 보다 구체화되고, 피살자의 이름까지 거론되면서 청와대는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관계자들도 극도로 말을 아꼈다. 한 관계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라 뭐라고 말하기 힘들다"면서도 "전원 무사귀환을 위해 그렇게 애쓰고 노력하고 있는데..."라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도 관련 상황에 대해 시시각각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 대통령은 26일 새벽 0시5분부터 20여 분 동안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한국인 피랍사건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천호선 대변인은 이날 양 정상의 전화통화 사실을 전하며 "두 정상은 피랍자의 안전과 조기석방을 위해 최대한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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