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들은 "그가 국회의원으로 출마한다는 것만으로도 끔찍하며, 이런 사람을 용인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망각이 끔찍하기만 하다. 그를 용인한다면 또 다른 참사를 마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용산 진압은 정당했고, (새누리당이) 국민을 지킨 나를 낙천시켰다"고 말했다.
고 이상림 씨의 부인이자 이충연 용산철거민 대책위원장의 모친 전재숙 씨는 "경주 시민여러분께서 저희의 목소리를 들어 달라. 경주 시민들께서 김 후보가 사죄하게 하고, 총선에서 낙선되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이강실 용산참사 진상규명위원회 공동대표도 "그 참혹한 기억을 떠올리기 싫어 다시는 상복을 입고 싶지 않았지만, 살인진압의 책임자가 국회의원이 되는 것을 도저히 두고 볼 수 없어 분노하는 심정으로 다시 상복을 꺼내 입고 경주로 왔다"며 "피해자들은 오히려 가해자로 둔갑돼 3년이 지난 지금도 감옥에 있고, 진상규명도 안 됐고, 책임은 아무도 지지 않는 상황에서 유족들과 고통당하는 철거민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도록 경주 시민들께서 도와달라"고 말했다.
유족들은 김석기 후보 선거사무소 맞은편 경주역 앞에 천막을 치고 총선 전날인 10일까지 1인 시위를 진행한다. 이들은 또 매일 오후 7시에 용산참사 다큐멘터리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을 상영한다.
김석기 후보는 경찰의 강제 진압으로 시민 6명이 희생된 2009년 1월 용산참사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으로 사건의 책임자였다. 김 후보는 김종훈(새누리당, 서울시 강남구을), 민병주(새누리당, 비례대표) 등과 함께 지난 4일 발표된 2012총선유권자네트워크(이하 2012총선넷) '집중심판 대상자 10인'에 포함됐다.
새누리당은 경북 경주시 선거구 후보였던 손동진 전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이 금품 제공 혐의로 구속되자, 정수성 현 의원을 공천했다. 김 후보는 이에 반발해 새누리당을 탈당, 시민들의 심판을 직접 받겠다며 지난달 19일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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