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중국을 신뢰한다"

APEC 개최 앞둔 중국 표정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APEC 회의는 미국 테러사건 이후 처음으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점에서 남다른 관심을 끌고 있다.

APEC은 성격상 경제문제가 주요의제이지만 이번 회의에는 테러문제가 핵심의제로 떠올랐다. 중국은 건국 이후 최대 규모, 최고 수준의 국제회의라는 점에서 이번 APEC에 많은 정성을 쏟고 있다. 특히 보안은 중국 정부가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다.

상하이 APEC회의를 앞두고 북경만보는 1면에 “중국의 강해진 국력이 'APEC 중국의 해'를 가능하게 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다음은 이 기사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APEC회의를 앞두고 베이징의 기업 관계자들에게 이번 회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그들의 대답은 약속이나 한 듯이 똑같았다: “중국의 강해진 국력이 'APEC 중국의 해'를 가능하게 했다. 중국은 APEC 개최로 더 나은 경제발전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APEC은 바로 우리 곁에 있는 것이다. 일본산 자동차와 미국산 비행기, 한국산 가전제품은 모두 APEC 지역에서 만든 것이다. 공장 노동자들은 아마 자신들이 만든 옷과 신발, 모자의 최대 수출지역이 바로 APEC 지역이라는 점을 몰랐을 것이다.

APEC은 신중국 건국 이후 중국에서 열리는 최고 수준,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다. 전세계 GDP의 55% 이상을 차지하는 APEC 21개 회원국의 대표 1만3천명이 이번 상하이 회의에 참석한다. 대외경제무역부 연구원 아시아.아프리카 연구부 리광후이(李光輝) 부주임은 “중국은 아태지역에서 중요한 구성원이고, 아태지역 역시 중국의 대외개방에 가장 중요한 지역이다.”라고 지적했다.

고도 경제성장을 하고 있는 중국에게 APEC은 매우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이에 따라 중국은 1991년 서울 회의 때 APEC에 가입했고, 올해 이 회의를 개최하게 됐다. 중국은 APEC을 필요로 하고, APEC 역시 중국을 필요로 한다. 이는 점점 속도를 더해 가는 중국 경제 세계화의 한 단면이다.

베이징에서 수출 및 납세순위 1위 기업인 노키아는 이번 APEC에 대해 남다른 기대를 걸고 있다. APEC 중소기업 논단의 사회를 맡은 리우츠진(劉持金) 노키아 부사장은 “APEC은 노키아 같은 다국적 기업이 중국내 투자를 늘리도록 장려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롄샹(聯想)의 양위엔칭(楊元慶)은 “APEC이 회의 개최 장소로 중국을 선택했다는 것 자체가 APEC의 나머지 20개 회원국이 중국을 신뢰한다는 의미이며, 이번 회의는 중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소후닷컴의 쟝차오양(張朝陽)은 “소후 뿐만 아니라 모든 중국 기업이 좀처럼 얻기 힘든 기회를 갖게 됐다. 이번 회의는 중국 기업에게 실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