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서도 아이디어 넘치는 앱 하나로 떼돈을 번 개발자 이야기가 심심찮게 등장한다. 아이폰을 만든 애플의 앱 스토어는 수익의 70퍼센트를 돌려주는 구조로 되어 있어 개발자들에게 더 많은 유인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대박'은 극소수의 개발자만 누릴 수 있는 행운이며 대부분의 개발자들에겐 '무덤'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6일 미국의 IT컨설팅 전문가 토미 에이호넌(Tomi Ahonen)은 자신의 블로그에 '아이폰 경제의 완전 분석 - 이것은 나쁜 뉴스고, 더 나빠질 것이다(☞바로 가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애플 앱 스토어의 공식 매출액과 복수의 IT 조사기관의 자료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개발자들이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기까지 평균 51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호넌의 분석에 따르면 애플의 앱 스토어는 22만5000개의 방대한 앱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중 23~27퍼센트의 비중을 차지하는 무료 앱이 전체 다운로드 건수의 85.3퍼센트를 차지한다. 나머지 유료 앱의 절반 이상이 1000건이 안 되는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했고, 여기에 유료 앱의 평균 가격인 1.95달러를 곱하면 1년 평균 수익은 974달러, 애플이 가져가는 30퍼센트의 수익을 제하면 682달러에 불과하다. 유료 앱 개발자의 절반이 연평균 원화로 약 84만 원에 불과한 수익을 올리는 셈이다.
반면에 대부분의 앱 개발비용은 평균 3만5000달러이고 추가 업데이트 비용은 1만 달러에 달한다. 앱 판매수익으로 본전을 뽑으려면 평균 51년이 걸린다는 계산이다.
에이호넌은 모바일 산업에서 진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은 TV 쇼와 연계한 SMS 투표 서비스 등에 있다고 주장했다. 아이폰을 실제로 사용하는 사용자는 전 세계에 8000만 명 정도로 추정되는데 이는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의 13퍼센트에 불과하다. 더군다나 21억 명에 달하는 일반 휴대전화 사용자도 있다. 이를 고려하면 점유율이 3퍼센트에 불과한 시장의 앱 개발에 몰두하는 것은 미래를 보장하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에이호넌은 기업들이 배포하는 무료 앱에도 일침을 가했다. 6만 개가 넘어서는 기업 앱을 소비자가 검색 중에 찾아낼 가능성은 다른 광고 플랫폼의 경우보다 더 희박하다는 것이다. 그는 "무료 앱 히스테리는 2000년대 초 닷컴 버블과 매우 유사하다"며 "수백만 건의 다운로드 횟수에 경도돼 평소의 규칙을 적용하지 않는 경제 시스템보다는 정상적인 비즈니스의 논리를 적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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