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은 이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현 정부는 부동산 문제를 정치적이고 이념적인 관점에서 해결하려고 해서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하고 "가격을 올려놓고 버블이 붕괴될 것이라고 국민들에게 협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근본적으로 새로운 정책이 필요하다"며 "금리뿐 아니라 수요, 공급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한 종합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현 정부의 힘으로는 부동산 문제를 개선할 수 없다"며 "국민들이 걱정하는 것이 이번 선거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한국의 경제가 전체적으로 그리 나쁜 편은 아니지만 서민과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제대로 경기가 돌아가고 있다고 말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당분간 정치에 직접관여 안 해"
오는 6월 말 퇴임을 앞두고 있는 이 시장은 앞으로 자신의 행보에 대한 질문에 당분간 정치권에 직접적으로는 관여하지 않고 국내외 현장을 찾아다니며 국가의 미래를 위한 설계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언제 공식적으로 대권 도전을 선언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 시장은 "공식 선언을 안 해도 국민들은 이해할 것"이라며 "적절한 시기에 선언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장 대통령이 되는 데 신경을 쓰기보다는 "국가의 장래를 위해 충분히 대비해야 성공적인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4년 동안 가장 큰 업적이 무엇이라고 스스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 시장은 "공직자들에게 기업경영 마인드를 도입한 결과 공무원들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서울의 지역 간 불균형 문제 해소를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교육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떠나게 되어 아쉽다면서 "다음 시장은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미 간 신뢰, 많이 줄어들었다"
이 시장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에 대해 "미북 관계에서 위조지폐와 마약거래 문제 등 새로운 이슈가 나와서 이런 문제가 선결적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6자회담이 재개되기 힘들 것"이라며 "6자회담 문제는 상당히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위조지페 문제 등에 대한 한미 간 이견 조율이 더욱 중요한 선결과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대북문제 대한 한미 간의 공조가 원만하게 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미 간에 신뢰가 있어야 하는데 한미 간 신뢰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5일로 예정됐던 남북 간 철도 시험운행이 북측의 일방적인 취소로 무산된 것에 대해서 그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협력 하에 공동 시험운행을 하기로 했는데 직전에 일방적으로 취소된 것은 남북관계와 국제관계에 있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염려스러운 것은 한국 국민의 북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미 양국 간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대해서는 "많은 문제가 있지만 원칙적으로 양국에 도움이 된다"는 견해를 밝힌 뒤 "다만 농산물은 국민정서상 심각한 문제가 있기 때문에 협상 과정에서 농산물에 대한 특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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