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이 사건의 진실이 꼭 밝혀지길 원한다"

'드루킹 댓글 조작' 항소심 김경수 경남도지사 최후진술

'드루킹 댓글 조작' 항소심에서 징역 6년을 구형 받은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적극적으로 찾아오는 지지자를 만나는 것과 불법을 공모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라고 항변했다.

김 지사는 14일 서울고법에서 열린 ‘드루킹 댓글 조작’ 항소심 최후진술에서 "만일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드루킹 같은 사람을 처음부터 알아보고 멀리할 수 있는지 반문해 보지만 별로 자신이 없다"며 "찾아오는 지지자를 시간이 되는대로 만나는 것은 정치인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미리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 것이 잘못이라면 질책은 달게 받겠다"면서도 "적극 찾아오는 지지자를 만난 것과 불법을 공모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라고 항변했다.

이어 김 지사는 "자신들의 뜻이 관철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문재인 정부까지 공격한 저들의 불법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드루킹 일당을 비판하며 "저는 이 사건의 진실이 꼭 밝혀지길 원한다. 실체적 진실을 반드시 밝혀달라"고 말했다.

특검은 이날 김 지사의 댓글 조작 혐의에 징역 3년 6개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했다. 특검은 "피고인은 선거 운동을 위해 불법 사조직을 동원하고, 그 대가로 공직을 거래 대상 취급했으며, 이는 정치 발전과 선거 공정성을 위해 사라져야 할 행태"라며 "선거 여론 조작을 엄중히 처벌하지 않으면 온라인 여론 조작이 성행할 것임은 명약관화하기 때문에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더욱 경종을 울려야 할 사항"이라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김 지사 측 변호인은 이날 특검의 주장과 달리 김 지사는 매크로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을 보지 못했다고 변론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24일 김 지사의 항소심 선고 공판을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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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내 집은 아니어도 되니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집, 잘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충분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임금과 여가를 보장하는 직장,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나, 모든 사람이 이 정도쯤이야 쉽게 이루고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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