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체크카드 훔쳐 월급 빼돌린 30대 남성

1년간 교제하다 최근 사이 소원해져...3개월 동안 420만원 인출

최근 사이가 소원해진 여자친구 집에 월급날마다 찾아가 체크카드를 훔쳐 현금을 빼돌린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절도 등의 혐의로 A(32)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3월 8일 오후 3시 43분쯤 부산 북구에 있는 여자친구 B(37·여) 씨의 집에 침입해 가방에 보관 중이던 체크카드를 훔친 뒤 3개월 동안 42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 씨와 B 씨는 1년 전 스마트폰 채팅 어플에서 만난 연인 사이로 생활고를 겪어오던 A 씨가 B 씨의 월급이 매월 10일에 입금되는 것을 알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B 씨가 카드대금이 자동인출된 것으로 착각했다가 뒤늦게 발견해 신고했고 주거지 잠복 수사를 통해 A 씨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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