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스쿨존 교통사고...횡단보도 '옐로카펫' 확대

부산시·경찰청·교육청 '보행자유존 조성사업' 추진, 등하교 시 차량통행 제한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초등학교 주변을 스쿨존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지만 교통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작년에만 등하교 시 교통사고가 전체 교통사고의 73.4%를 차지하는 등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가 등하교 시간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이에 부산시는 부산지방경찰청, 부산시교육청과 함께 협력해 '어린이가 주인, 안전한 아이들 보행자유존 조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304개 초등학교에 352곳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36곳씩 순차적으로 아이들 보행자유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옐로카펫(왼쪽), 과속경보표지판(오른쪽). ⓒ부산시

먼저 올해 예산 30억원을 우선 확보해 아이들 안전을 위한 등하교 시 차량통행 제한, 보행친화형 통학로 설치, 보행자·차량 출입구 분리, 지그재그 차선, 굴곡도로, 고원식 횡단보도 등을 사하초등학교 등 16곳에 설치한다. 또한 학교, 구·군과 협의하여 스쿨존 전 지역 불법주정차·과속 방지를 위한 CCTV를 연차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으로 13곳에 올해에만 10억원을 투입해 차량감속 유도시설, 무단횡단 방지시설 등을 설치하고 보행자의 안전 확보와 운전자의 보행자 인지에 도움이 돼 교통사고 예방 효과가 있는 옐로카펫 설치를 위해 162개소에 10억원을 투입한다.

부산시 하상을 공공교통정책과장은 "어린이 안전 통학로 조성은 민선 7기 시정이 지향하는 사람·안전 중심의 보행환경 조성을 위한 최우선 실행과제다"며 "등하교 시간에 보행자와 자동차가 혼재된 스쿨존을 아이들이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는 혁신적인 공간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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