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도시'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있는 부산의 관광산업 발전을 모색하고 이와 관련한 마이스산업, 청년 일자리 등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민·관·산·학이 머리를 맞댔다.
부산시의회 경제문화위원회는 22일 오후 3시 부산 중구 '부산영화체험박물관'에서 '부산관광, 미래를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관광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부산 관광의 높은 성장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외형적 성장에만 치우쳐 산업으로써의 인식 부족, 지역 관광업계의 영세성과 좋은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체계 미흡 등 관광도시 부산의 현주소 진단과 대책 마련을 통해 미래 부산의 관광이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에 앞서 부산시 조영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부산 관광의 산업적 발전 전략'을 주제로 마이스(전시·컨벤션) 산업의 중요성과 발전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지역특화된 마이스산업 활성화로 일자리 창출 등의 관광산업 육성 방안을 소개했다.
신라대 장희정 교수(국제관광학부)는 '관광산업과 부산의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주제로 세계 관광인구 증가로 관광산업의 규모가 성장하고 있으며 관광 형식도 변화하고 있어 이에 따른 '부산형 일자리 창출 정책'과 지역인재육성 지원, 관련 대기업들의 대학생 및 청년 실무동아리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 오은택 부산시의원(남구2.자유한국당)은 부산의 마이스산업 확대를 위한 컨벤션 전시장 확충과 관광업계에서 이직률이 높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제시했으며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 부산영남지부 박은숙 회장은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책이 아직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부산관광공사 정희준 사장은 "5년 전으로 돌아가면 한국이 일본보다 관광객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모두 뒤집어졌다. 환율, 사드 문제가 있지만 원인을 들여다보면 중앙정부가 문화에 관심이 없고 지방관광에도 관심이 없다"며 "관광도 서울에 집중돼 있어서 마케팅을 하지 않아도 80% 외국인 관광객이 그곳에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부산도 무엇인가 해보려고 하지만 김해공항이 굉장히 큰 걸림돌이다. 김해공항 확장으로는 부산 관광 미래가 없다"며 "모든 지자체가 관광에 뛰어든 상황에서 변화가 필요하다. 연말에 국제관광도시 지정도 필요하고 스포츠 대회, 한·아세안 정상회의도 있어서 오거돈 시장 임기 내에는 외국인 관광객 100만 명을 목표로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토론자 중 유일한 대학생인 동서대 장현우 학생(관광경영학과 4학년)은 "제 생각에 영세업체에서 근무하다가 창업하면 그 사람은 또 영세업체를 만든 격이다"며 "서울에 있는 회사만큼 경쟁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한 다음 학생이 취업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기술보증기금, 캠코에 돈을 지원받고 회생하면 무한 경쟁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청년들의 취업 문제를 지적했다.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문제점과 발전 방향 외에도 부산의 기업과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산업진흥의 수혜가 갈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며 나아가 부산의 청년들이 관광 분야 진출의 생태계 모색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을 고민하는 등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부산시의회 경제문화위원회 김부민 위원장(사상구1,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토론회는 무엇보다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과 관광분야 종사자 등 주요 정책 대상의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고 민·관·산·학이 모여 만든 토론회의 목소리가 부산시의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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