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TV, 문 대통령 사진 하단 北인공기 배치 논란

시청자 공분... "보조금 지급 철회" 청와대 청원까지 등장

연합뉴스TV가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소식을 전하는 뉴스에서 문 대통령 사진 아래에 북한 인공기를 배치해 논란이 일어났다.

시청자들은 의도성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정부에 연합뉴스사에 지급되는 보조금을 중단하라는 청와대 청원을 올렸다.

10일 연합뉴스TV는 문 대통령 방미 소식을 전하는 뉴스 꼭지에서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을 나란히 놓은 가운데, 두 대통령 사진 아래에 두 나라 국기를 배치했다.

그런데 문 대통령 사진 아래에 이 방송사가 배치한 국기는 태극기가 아닌 북한 인공기였다. 트럼프 대통령 사진 아래에는 미국 성조기를 올바로 배치했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연합뉴스TV 시청자 게시판과 여러 누리꾼이 이용하는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송사를 비판하는 항의 의견이 줄을 이었다. 상당수 누리꾼은 이번 해프닝을 방송사 실수로 보기 어렵다는 비난 의견을 전했다.

급기야 정부가 매년 연합뉴스사에 지급하는 연 300억 원 규모의 재정보조금 제도 폐지를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도 올라왔다.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한 후 연합뉴스TV는 당일 방송에서 "제작진의 중대한 판단 착오로 물의를 일으킨 점 정중히 사과한다"며 "연합뉴스TV는 이번 문제를 매우 심각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엄정한 조치를 취하는 한편,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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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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