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의성 ‘쓰레기 산’ 조성 한국환경산업개발 전 대표 등 2명 구속

A씨 등, 애초 허가량보다 80배 많은 폐기물 반입하며, 회삿돈 10여억원 빼돌린 혐의

▲대구지방검찰청 의성지청 전경 ⓒ박정한 기자

검찰이 의성군 단밀면 생송2리에 ‘쓰레기 산’을 조성한 한국환경산업개발 전 대표 등 2명을 구속했다.

대구지방검찰청 의성지청은 21일 애초 허가량보다 80배나 많은 쓰레기를 반입한 한국환경산업개발 전 대표 A(64)씨와 B씨를 폐기물관리법 위반·횡령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17년부터 2018년 7월까지 의성군으로부터 허가받은 물량 2175t보다 80배나 많은 17만 3000t의 폐기물을 반입한 후 적치하며 발생한 회삿돈을 10여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A씨와 B씨에 대한 지난 20일 “사안이 중하다”며 구속영장을 청구, 법원 또한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쓰레기 산 인근에 거주하는 일부 주민들로부터 업체와 공무원 유착설이 나돌았지만 검찰 수사과정에서 공무원 유착 부분에 대해선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경북 의성군 단밀면 생송2리 한국환경산업개발 폐기물 매립장에 조성된 거대한 ‘쓰레기 산’, 마을의 집들이 ‘쓰레기 산’과 비교되고 있다. ⓒ 박정한 기자

검찰 관계자는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A씨와 B씨는 자신들의 일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회사 수익금을 빼돌릴 동안 쓰레기 산에서 악취와 화재가 발생하는 등 주민 피해가 심각한 등 죄질이 매우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수사과정에 구속자가 생기는 등 한국환경산업개발 폐기물 매립장에 조성된 의성 ‘쓰레기 산’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불법 행위를 살펴 엄중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의 수사와 별개로 경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또한 의성군의 고발로 ‘쓰레기 산’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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