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도서지역 응급 의료체계 "엉터리"

닥터헬기 '그림의 떡' ··· 생명위급환자 이동수단도 문제

도서지역에 대한 응급 의료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수년째 꾸준히 제기되어 오고 있으나 '공염불' 에 그치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 여수시 남면 연도에서 김모씨가 교통사고를 당해 심폐소생술을 받은뒤 헬기장으로 이송돼 소중한 생명을 건졌다. ⓒ여수시 박성미 의원

여수시의회 박성미의원에 따르면 박의원은 23일 제190회 임시회기를 마치고 지역구 관리차, 역포항에 내려 연도로 향하던중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하게 되었다.

사고당사자는 이지역에 사는 김모(58세)씨로 혈압약을 타기위해 여수에 들렀다가 오토바이를 타고 귀가 하던중 사고를 당해 의식불명의 상태로 박의원 일행들에 의해 목격 되었던 것이다.

목격당시 오토바이는 언덕 밑으로 뒹굴어져 있고 김씨는 상반신은 도로 위, 하반신은 언덕 쪽으로 쭉 뻗어 있었으며 코 뼈와 이마, 볼 등에 심한 상처로 인해 피가 흐르고 있었던 상태로 박의원은 환자를 안전한 도로 옆으로 이동시켜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옷으로 체온을 유지하며 CPR(심폐소생술)을 실시한뒤 지역주민의 신고에 의해 119에 헬기 구조요청을 했다.

그러나 헬기장 까지 환자를 이송해야할 응급수송차 마져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가까스로 개인트럭을 섭외하여 운송을 해야 했고 목포한국병원에서 운영중인 닥터헬기는 3시간 가량 소요돼 생명이 위급한 상황에서는 '그림의 떡'일 뿐이었다.

1시간가량이 지나 전남 소방헬기가 도착해 순천성가를로 병원으로 이송, 생명은 건졌으나 "헬기가 환자 외에 보호자를 태울 수 없다"는 말에 보호자들이나 박의원일행은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면 임종도 못 본다"는 말이냐며 분통을 터트려야 했다.

이에 대해 한 지역주민은 "다행이 시의원에게 목격되어 빠른조치가 이루어 질수 있었다"며 " 전에는 리어커 등으로 환자를 헬기장까지 이송하는 일이 '비일비재' 했었다"고 말했다.

한편,순천성가를로 병원으로 후송됐던 김씨는 여수전남병원 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