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고객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상습 절도범'

불필요한 물건 구매한 뒤 다시 반품하는 수법으로 1년간 범행

대형마트에서 물건을 상습적으로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문모(38)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문 씨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올해 2월 4일까지 부산 금정구에 있는 대형마트 3곳에서 192차례에 걸쳐 총 480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문 씨는 필요한 물건은 장바구니에 넣어 카트에 올려 몰래 가져 나오고 불필요한 물건은 계산을 해 구매를 한 뒤 다시 반품하는 수법으로 훔쳐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마트에서 물건을 훔치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잠복근무해 계산대에서 범행을 하고 있는 문 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문 씨가 1년 동안 구입한 물품과 반품한 내역을 확인해 범행을 입증했다"며 "피해품 일부는 회수했고 다른 마트들도 피해 사실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민지 기자(=부산)